독일마을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1074-2
입장료 무료
주차 무료
남해 보리암에 갔다가 예전에 왔던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로 너무 오랜만이어서 독일마을에 다시 방문해 보았다. 오래전에 왔을 때는 집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었는데 많이 달라진 모습에 다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후 6시쯤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도 없고 구경거리도 많지 않았다. 주차는 무료였고 입구에 넓은 공간이 있으니 편했다. 독일마을에 있는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경우 넓지는 않지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확인하고 주차를 하면 될 것이다.(구경삼아 혹은 운동삼아 걸어도 좋지만 식당이나 카페 등을 어린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갈 경우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함이다.)
독일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소의 지도를 보면 걸으면서 다양한 동네를 구경할 수 있는 독일광장길, 작은 정원길, 오르내리길, 바다 위로 길이 있다. 독일마을에는 이외에도 민박이며 판매점, 공공시설 등이 있으니 안내소에서 마을 지도를 받아서 다니면 편할 것이다.
파독전시관도 마감시간이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으나 이곳을 방문예정이라면 시간을 참고하면 좋겠다.
남해독일마을은 625 전쟁이 끝나고 가난을 극복하고자 독일로 떠나야 했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남해로 와서 정착한 마을로 독일광장 안에 있는 파독전시관이 있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관람을 하지 못했다. 광장은 인적이 없이 텅 비어 있어서 한가롭게 구경을 하며 걸어 다녔다.
전망대 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바다 풍광을 지닌 독일마을의 모습이다.
독일마을 여러 길 중에 하나인 오르내리 길의 모습으로 소나무 숲을 지나는 길이라 운치가 있다.
바다와 소나무 그리고 빨간 지붕을 가지고 있는 독일풍의 집들이 잘 어울린다.
시간이 늦어서 구경을 다 못하고 차로 내려오는 길에 그래도 독일 소시지는 먹어보고 싶어서 들린 곳이다. 차로 내려오는 길에 처음으로 보이는 비스트로 36에도 사람은 없었고 음악만이 식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주문은 커리 부어스트를 주문하여 포장을 했다. 숙소로 도착해 독일마트에서 사 온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소시지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초보 블로거라 사진 찍는 것을 가끔 까먹음.- 내돈내산)
식당 내부로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었고 가볍게 맥주와 소시지를 먹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비스트로 36 옆으로는 독일공방이 있어서 들어가 보니 가죽가방이며 양초 등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기념품이 있었다.(욕구는 꾹꾹 누르고 눈요기만 했음.)
또 차로 조금 내려오니 독일마트라는 간판에 이끌려 들어갔는데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라고 해서 찍지는 못했다. 평소에 외국을 여행 다니거나 생소한 도시를 여행 다닐 때면 그 지역에 마트나 시장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간 상점에는 다양한 맥주와 안주들을 팔고 있었는데 비스트로 36에서 방금 사 온 소시지의 비주얼을 하고 있는 것이 더 싸게 팔고 있어서 조금은 당황했다. 만약 저렴하게 소시지를 구입하고 싶다면 상점에서 구입해도 괜찮겠다.(조리는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 단점)
상점을 구경하고 나오니 날이 어둑해져서 더 구경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하지만 독일마트에서 차로 내려오니 더 많은 식당들이며 볼거리가 있었기에 독일마을에 온다면 아랫마을도 천천히 구경해 보길 바란다.(다음에 독일마을에 온다면 피자를 파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마음먹음.) 시간은 촉박하고 남해에 온 김에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욕심에 들렀지만 다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이라는 단어는 싫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를 떠났다.
누군가 남해에 여행을 왔다면 꼭 보리암을 가봐야 하는 것처럼 독일마을도 방문하여 여유롭게 독일풍의 마을을 거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03.01 - [국내여행] - [경남남해]남해 가볼 만한 곳 남해 보리암 주차정보, 금산, 금산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