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맛집] 백년옥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나 콘서트를 보러 갈
경우 대략 7시쯤에 시작하여 9시가 지난
시간에 나오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요기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안 그러면 조용한
공연장에 어김없이 배에서 요란하게 소리를
내어 민폐를 끼칠 것이고, 끝나고 늦은 시간에
어디 갈 곳도 없기에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보러
갈 때면 예술의 전당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바로 앞에 있는 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
백년옥에 가는 것이 언제부턴가 코스가 되었다.
이곳은 주차도 편리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곳이다.
두부로 된 음식이 많았으나 그래도 두부의
식감만 느끼고 싶어서 자연식순두부와 얼큰한
뚝배기 순두부를 주문하였다. 자연식순두부는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가득히 있어서 담백하면서
부드러웠고 간장에 끼얹어 공깃밥과 함께
먹으니 맛이 밥맛이 좋았다. 뚝배기 순두부도
얼큰하고 바지락이 들어가 있어 깊은 맛을
주었다. (다음에 갈 경우에는 온전히 두부만
느끼고 싶은 생각에 생두부를 시킬 예정이다.)
반찬도 입맛 돋우는 생김치와 콩나물 무생채
미역무침이 맛이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꼬들꼬들하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미역무침이 맛있어서 더 먹었다.
이곳의 총평은 100% 국산콩으로 만들고
미쉐린 가이드 2023에 선정이 될 정도로
맛 좋은 곳이며 꽤 오랜 기간 다녔지만
한결같아서 언제 방문한다고 해도
만족하고 가는 맛집이다.
(확실한 내돈내산)
영업시간 10:00 ~ 21:00
주차는 발레파킹 가능.
신관 본관이 있어서 자리가 넉넉함.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7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582m)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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