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 오디향 (한정식)
주소 : 충북 제천시의림대로 594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는 건물전면과 뒤에 주차
(확실한 내돈내산)
오디향은 예전에 제천을 갔을 때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이 참으로 인상적이어서 제천에 간 김에 다시 찾게 되었다. 오디향은 농장에서 직접 키운 무공해 식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고 하여 발걸음을 옮기게 만든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매장도 깔끔하게 유지가 되고 있었다.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많이 붐비지는 않았고 인근에 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식사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았다.
음식은 오색비빔밥과 뽕잎비빔밥을 주문하였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육회비빔밥을 맛있게 먹었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손님들이 뽕잎비빔밥을 먹기에 먹어보지 못한 것으로 주문해 보았다.
묵직한 유리병에 적절하게 따뜻한 물을 주시는데 무를 말려서 차로 만든 것이어서 매우 구수하고 맛이 좋았다.(무냄새가 전혀 없음)
반찬으로는 오디샐러드와 색색의 도토리 묵, 멸치조림, 고추장아찌, 배추김치, 새송이 도토리묵 간장조림, 부침개, 콩 조림, 유채나물, 무와 오이 백김치가 나왔다. 각각의 반찬이 입에 거슬리는 것이 없이 속이 편한 음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오색꽃비빔밥은 꽃과 새싹채소, 묵 등을 양념간장에 비벼서 먹을 수 있게 나왔다. 꽃은 그렇게 특별한 맛이 없지만 음식으로 미리 봄을 느낄 수 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갖지은 뜨거운 밥을 넣고서 비비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뽕잎 비빔밥은 고추장과 간장을 주시면서 기호에 맞게 비벼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고추장이 개인 취향이라 넣어서 비벼 먹었다. 갖은 채소의 맛이 어우러져서 담백한 맛을 주었고 여린 뽕잎의 맛도 부드럽고 특별한 향이 없어서 조화를 잘 이루었다. 푹 우려낸 미역국도 짜지 않고 삼삼한 맛이 비빔밥과 잘 어울렸다.
오랜만에 찾은 오디향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는데 다시 찾은 이곳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직접 키운 농작물로 손수 음식을 해서 내어주시는 분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음식으로 보약을 먹은 느낌이다. 음식을 다 먹은 후 오디 진액으로 만드신 차를 주셨는데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입안을 깨끗하게 마무리를 해주었다.
간혹 저녁시간에는 음식이(꽃비빔밥) 소진이 돼서 못 먹었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꽃비빔밥을 먹으려면 점심시간에 찾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꽃비빔밥은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니 다른 음식을 먹는다 해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천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지역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오디향에 방문하여 한 번쯤은 정갈한 한상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충북 제천시의림대로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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