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집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37-10
(봉암리 344-3)
영업시간 09:00 ~ 18: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수요일이 장날이 경우 목요일 휴무
전화 033-562-2634
주말에 정선 근처에 휴가로 왔다가 장날임을(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확인하고 구경을 갔다. 버섯이며 뻥튀기를 사들고 돌아다니던 중 사람들이 많이 줄 서있는 식당이 있어서 호기심에 방문한 식당이다.(줄이 길었지만 대략 2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61-2
주차는 정선아라리공원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하고 걸어왔다. 아라리공원주차장이 만석이라면 정선공설운동장의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정선5일장의 지도를 보면 동문, 남문, 서문, 북문의 사방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회동집은 북문 쪽에 있으니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구경을 하다가 늦게 찾은 식당으로 재료가 소진되어 끝났다고 했지만 사정을 하니 마지막 손님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영업시간이 이른 시간부터 저녁식사 이전에 끝나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하겠다.
회동집은 1박 2일과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방송되었고 여러 연예인의 싸인이 벽에 붙어 있어서 그런지 이 동네에서는 유명한 곳인가 보다. (옆에 다른 식당들도 있었는데 이곳만 줄을 서 있음.)
식사를 끝마치고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으로 시장에 있는 식당치고는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자리도 넉넉하게 있고 음식이 빨리 준비되는 편이라 배고픔을 금방 달랠 수 있다.
주문은 생곤드레밥, 콧등 치기 국수(따뜻하게), 올챙이국수, 만둣국, 모둠전을 주문하였다.
강원도에 토속음식으로 이루어진 차림표는 배의 용량이 허락된다면 다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평소에 궁금해였던 콧등 치기와 올챙이국수는 먹어보지 못하여 주문한 음식이다.
반찬은 무생채, 익은 열무김치, 양파장아찌, 시래기장아찌, (매번 달라지는 음식이라고 함.) 간장, 곤드레밥에 비벼 먹는 간장이 나온다.
만둣국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는데 제일 먼저 나왔다. 투박하게 손으로 빚은 손만두로 내용물도 괜찮았다. 국물의 맛도 시원하고 양도 많이 들어 있어서 만족한 음식이다.
콧등 치기 국수는 겨울이어서 비빔보다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것이 더 구미가 당겨 주문하였다. 시원한 국물맛에 고명으로는 녹두부침개와 김가루가 있어서 고소하게 먹을 수 있었다.
생곤드레 밥으로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서 먹으니 건강한 나물 비빔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곤드레밥에 같이 나오는 시래기 된장국으로 비빔밥의 목 넘김을 좋게 하였다.
올챙이국수는 면이 부드럽고 길지 않아서 먹기 편했고 5,000원에 가성비가 좋은 훌륭한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모둠전은 투박한 생김새를 하고 있고 맛도 그냥 보통의 전맛이었다. 녹두전은 평소 전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전으로 맛에 있어서는 입맛이 굉장히 까다로운 편인데, 이곳의 녹두전은 평소 먹던 맛이 아니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한 맛이다.
식당 들어오는 입구에 계속 전을 부치고 계시는 모습이다.
전은 포장을 하면 개수가 늘어나 양이 많으니 먹어보고 괜찮다면 사가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문을 할 때 원산지 표시를 참고하여 음식을 시키는 것도 좋겠다.
요즘 외식물가가 올라가 음식 하나의 가격이 대부분 10,000원을 훌쩍 넘기는 편이 많은데 회동집은 어떠한 것을 시켜도 가격 부담이 없어서 여러 가지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장점이 있었다. 강원도의 음식 특성상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이곳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
개인적으로 맛이 좋았던 음식은 생곤드레밥과 만둣국, 콧등 치기 국수였다. 모둠전은 시장 여기저기에서 부침개를 파는 모습에 맛을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전은 그냥 보통의 맛이었다. 이 날은 정선에 왔으니 여러 가지를 경험한다는 생각으로는 전을 주문하여 먹어보았다.
회동집은 시장 구경을 하고 나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울 수 있었던 식당으로 적당히 주문하여 먹기를 바란다.(이 날은 궁금증이 많아서 많이 시킴. 그래서 전은 포장하였음. 가성비가 좋다고 해도 많이 주문하면 비용의 지출도 많아짐.) 다음에도 정선장날에 오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는 있으므로 강원도의 토속음식을 먹고 싶다면 가성비는 있으니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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