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주소 만항재를 내비게이션에 치고 감.
산행가능시간 4월~10월 03:00~16:00
11월~ 3월 04:00~15:00
주차 만항재쉼터 길가 도로변
등산일자 2024.01.28
겨울 산행으로 계방산이며 태백산 등을 검색하다가 요사이 날씨가 따뜻하여 상고대는 기대하기 힘들었기에 가볍게 운동삼아 갈 수 있는 함백산으로 향하였다. 짧은 거리로 가성비가 좋다는 말에 오긴 했는데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오는 탓에 조금 늦게 도착하여 주차가 매우 힘들었다.
내비게이션으로 태백선수촌을 찍고 오다가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에 만항재로 변경하여 함백산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우리의 도착시간이 10시 40분이므로 혼잡한 주차를 경험하기 싫다면 이보다는 더 일찍 도착해야 한다.
주차를 하고 아이젠을 바로 장착을 하여 출발하였다. 간혹 운동화를 신고 오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안전한 산행을 위한다면 아이젠을 준비해 오는 것을 추천한다.(참고로 인터넷에서 2만 원 이하의 아이젠을 4년째 잘 신고 있으니 비싼 것을 사지 않아도 충분하다.)
만항재 쉼터에 주차를 하고 오면 바로 함백산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름만 듣는다면 별로 친숙하지 않은 함백산이 1,572.9m로 우리나라에서 6번째 높은 산은 산이라 하여 조금은 낯설고 신기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산의 높이가 궁금하여 조사를 해보았다.
우리나라산의 높이 순위 10 1. 한라산 1,947.2m 2. 지리산 1,915m 3. 설악산 1,707.9m 4. 덕유산 1,614m 5. 계방산 1,579.1m 6. 함백산 1.,572.9m 7. 태백산 1,566m 8. 오대산1,565.3m 9. 가리왕산 1,561.8m 10. 화악산 1,468.3m |
입산 가능시간이 있으므로 참고해야 하겠다.
대략 100m 정도 걸었을까.. 함백산 이정표가 나오는데 0.9km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을 보고 반가웠다.
연일 따뜻한 날씨에 나무에 하얗게 있어야 하는 상고대는 없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완만하게 눈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산행이다.
만약 아이젠이 없는 분들이라면 옆에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되겠다.(그러러면 장갑은 필수)
숨도 차지 않았고 별로 올라온 것 같지 않은데 멀리 함백산 정상성이 보였다.
함백산에는 정상석도 있지만 함백산에 대해 설명이 적혀있는 조형물이 있다.
함백산에서 태백산의 천제단이면 문수봉 등이 보이는데 다음에는 태백산 산행계획을 세워서 등산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함백산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의 줄이 어마어마했다.(정상 도착시간 대략 11시 30분 정도임.)
정상에는 누군가 살았을 법한 허름한 집과 방송국 중계탑이 있었다. 이것은 사담이지만 우리가 산의 정상을 가다 보면 산의 경치를 훼손하는 중계탑이 있는데 꼭 이런 곳이어야만 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우리나라의 정기를 막고자 일본인들이 산의 봉우리마다 정을 박았다는 말이 있었는데(믿거나 말거나.. 나도 구전으로 들은 이야기) 우리의 편리를 위한 시설이지만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쇠를 박고 있는 형상이니 안타까웠고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만 생각해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산맥들이 지평선처럼 펼쳐져 있고 함백산만큼 이 근처에서는 높은 산이 없어서인지 사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서 매우 감동스러운 산이었다. (누구든지 한 번쯤은 꼭 왔으면 하는 산.)
멀리 풍력발전기가 산의 능선을 따라 멀리 보인다.
만약 상고대가 있었다면 더 낭만적일 거라 예상해 본다.
간혹 나무에 무자비하게 눈이 쌓여 나무는 힘들어 보였지만 모습만큼은 장관을 이룬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는 눈꽃들이 여기저기에 피어있다.
정상에 있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멋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함백산은 산중에 산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상고대가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산이고 산행길이도 짧아서 어르신이나 등린이,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산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가성비가 있는 산이라 생각한다. 눈이 와도 멋이 있고 일출산행으로도 좋고, 봄에는 철쭉이 피면 더 매력적인 산일 것 같은 생각에 궁금증이 가득해지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을 한 날은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산학회 버스들이 즐비했고 그 버스에서 나오는 인원들로 우리가 하산할 때에는 줄을 지어서 올라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계방산을 계획했다가 줄지어서 가는 것을 보고 질려서 함백산으로 왔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음.) 그러니 조금 한산한 산행을 원한다면 10시 이전에는 올라가서 한가하게 풍경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물, 아이젠, 장갑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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