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원도정선] 함백산 자락에 있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정암사

자아의 신화로 2024. 2. 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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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주소 강원 정선군 함백산로 1410
전화 033-591-2469
정암사 홈페이지 http://www.jungamsm.com
입장료 없음

정암사
정암사

함백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정암사라는 이정표를 보고 무작정 구경삼아 들어간 곳이다. (다시는 안 올 것처럼~ 나의 여행철학) 개인적으로 평소에 믿고 있는 종교가 없기에 절이며 성당이며 멋있는 교회를 보는 것을 좋아하여 지나가는 길이면 꼭 들러서 보는 편이다. 그러나 돌에 새겨진 적멸보궁이라는 글자를 보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에 하나가 이곳이었나라는 반가운 생각을 해보았다.

적멸보궁이란 사찰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교 건축물이다. 석가모니의 진짜 몸에서 나오는 사리가 있으므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암사는 삼국시대 승려인 자장이지은 사찰이다. (위키백가참고)

한국의 5대 적멸보궁

1.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 적멸보궁
2.평창군 오대산 중대 상원사 적멸보궁
3.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
4.강원도 영월군 법흥사 적멸보궁
5.강원도 정선군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

이번에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보았으니 상원사의 적멸보궁만 보면 5대 적멸보궁을 다 보게 된다.

정암사 안내도
정암사 안내도

여느 유명한 사찰처럼 넓지는 않아서 여행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는 않는다.

정암사 일주문
정암사 일주문

주차는 길가로 길게 뻗어진 공간에 주차를 하고 오면 되고(무료) 들어오면 바로 일주문이 있다.

기념품판매점
기념품판매점

다양한 기념품이며 공양을 할 수 있는 기념품판매점이 있다.

소원성취등
소원성취등

소원성취등으로 돈을 내고 등에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이 길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곳이었다.

문수전
문수전

문수전으로 법당 안은 고요하고 정갈한 느낌이었다.

함백당
함백당

함백당으로 문수전의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정암사정경
정암사 정경

문수전에서 내려다보는 정경이다. 극락교 건너 적멸보궁이 보인다.

삼성각 가는 길
삼성각 가는 길

문수전 뒤로는 관음전, 삼성각, 자장각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관음전, 삼성각, 자장각
관음전, 삼성각, 자장각

관음전, 삼성각, 자장각으로 평소에 인사성이 바른편이라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수마노탑 가는 길
수마노탑 가는 길

수마노탑으로 가는 길이지만 응지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가지는 못했다. 이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볼 수 있다고 한다. 진짜 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출입금지 안내문
출입금지 안내문

다리도 건너지 못하도록 입구에 줄로 막아놓았다.

수마노탑 모조품
수마노탑 모조품

정암사의 백미인 수마노탑을 못 봐서 아쉬웠는데 입구에 모조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생김새를 예상해 본다.

수마노탑은 국보 제332호로 9m 높이 7층의 모전석탑이다 모전석탑이란 전탑을 모방한 탑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아 올린 탑을 말한다.

극락교
극락교

조그마한 계곡을 건너기 위한 극락교가 있다.

선장단
선장단

이 나무는 자장율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심은 뒤 수백 년 동안 자랐으나 지금은 고목으로 남아있는 선장단이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오면 절보다는 이 나무의 멋있는 자태가 더 인상적이다.

적멸보궁
적멸보궁

자장율사가 수마노탑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셨기에 적멸보궁 법당 안에는 불상이 없다. 많은 불당을 다녀보았지만 이곳의 적멸보궁 안에서 풍기는 신비한 기운은 처음이었다. 불상대신에 부처님이 앉아 계실 법한 연꽃이 활짝 피어있는 형상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면 들어주실 것 같은 영험함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다.(개인적인 생각. 그러나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길. 나와 같은 경험을 할 것임.)

열목어 서식지
열목어 서식지

이 계곡은 맑고 차가운 계곡에만 사는 열목어 서식지로 좁은 물길이 나있다.

범종루
범종루

범종루로 오래되어 보이는 종이 있다.

우홍준 작가가 정암사에 대해 [나의 문화답사기]에서 절의 공간 배치를 극찬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극락교를 건너면 보이는 적멸궁과 그 뒤편 산기슭에 정암사가 한눈에 보이는 수마노탑까지 빼어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라 하겠다. 정암사는 계획하지 않은 뜻밖의 방문이었지만 적멸보궁 중 한 사찰을 보게 되어 행운 같았고 여행의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2023년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해로 두려움도 있고 설렘도 있어서 생각이 많은 요즘이었는데 정암사에서 다시 마음을 다부지게 다짐하고 가게 되어 힘이 났다. 갑진년이라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시작의 문턱을 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럴 때 이렇게 고즈넉한 사찰에서 마음을 다잡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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