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낙선재
주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불당길 101
영업시간 11:00 ~ 21:00
낙선재는 남한산성 골짜기에 있는 곳으로 큰길에서도 조금은 들어와야 한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진 곳이기도 하다. 길 끝에 다다르면 멋스러운 한옥이 보이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들어오면 된다. 평일에도 늦게 오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으니 만약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늦게 왔다고 해도 기다리면서 이곳저곳을 보는 재미가 있으니 여러모로 좋다.
들어오면 한옥 사이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장독대가 운치가 있다.
중앙에 음식을 만드는 주방과 커피를 파는 곳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한옥으로 된 화장실이 있다.
계절에 맞는 꽃들이 피어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날은 향긋한 등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서 넋을 잃고 보았다.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단정하게 전지가 되어 있어서 누구의 솜씨인지가 궁금하였고 다양한 수종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딱 내 취향의 정원)
먹는 곳은 이렇게 별실로 따로 되어 있어서 시끄럽지 않고 오롯이 우리만의 방에서 먹는 느낌이어서 식사의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적은 인원이 오면 조금은 작은방에서 먹을 수 있는데 계곡 옆이어서 더 시원하고 경치가 더 좋았다.
식사는 4인 한방 토종 닭도리탕과 가마솥 밥을 주문하였다.
반찬은 오이무침, 배추김치, 묵은지볶음, 부지깽이나물, 취나물(?), 마늘종 장아찌가 나왔는데 맛이 투박하지만 정갈하고 맛깔스러웠다.
한방 토종 닭도리탕에는 닭이 큼지막해서 먹을만했고 양념이 맛이 좋았다.
가마솥 밥도 뜨끈하니 맛이 좋았고 누룽지도 구수하였다.
창밖의 경치를 보면서 먹을 수 있어서 혹여나 맛이 없다 해도 뭐든지 맛이 좋아질 것 같은 곳이다.
한옥 사이로 있는 계곡은 물이 맑고 수량도 괜찮아서 여름이면 밥을 먹고 아니면 먹기 전 기다리면서 계곡에 앉아서 노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이들도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니 멀리 피서를 가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여름의 열기를 식히면서 물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돗자리를 준비하거나 물이 많을 경우 아이들은 안전장구 착용하면 좋겠다.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
남한산성에 있는 낙선재는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아끼는 맛집으로 경치며 맛이며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들이 많은 것은 부지런만 하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니 일찍 오면 한가하게 먹을 수 있다. 이날은 평일 11시쯤에 도착하여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는데 먹고 나갈 때 보니 주차장은 만석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낙선재는 어르신들에게 대접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한옥의 정취와 계곡의 자연을 경험해 줄 수 있는 곳이니 누구든지 꼭 한 번쯤은 방문해 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경기 광주시 남산성면 불당길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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