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고성] 천학정
주소 : 강원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 177-1
천학정은 고성 8경 중 하나로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이곳은 가려고 간 것이 아니라 도로를 달리다 보니 천학정이라는 간판을 보고서 호기심에 무작정 들어간 곳이다. 큰길에서 이정표만 보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은 찾기 쉬었다.
차들이 천학정 입구에 길게 주차가 되어 있었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자리가 있어서 입구 맞은편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천학정은 입구에서 0.1km에 있다고 해서 편한 마음을 가지고 올라갔다. 길은 잘 되어 있었고 남녀노소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조그마한 산을 오르니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정자가 나왔다. 이곳에서의 일출은 계절에 따라 달라서 그 경치가 신비롭고 그윽한 것이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사진으로만 본 해돋이는 절경이었는데 다음에 이곳에 올 일이 있으면 서둘러서 정자에 앉아서 일출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자 아래의 갯바위들 중 모자 쓴 불상, 코끼리 얼굴, 고래, 기도하는 얼굴 등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다고 하니 이곳을 가 볼 일 이 있으면 숨은 그림 찾듯이 찾아보면 좋겠다.(표지판에 명시)
주차를 한 곳에 몇몇의 집들이 있었는데 이 고장 사람들의 쉼터로는 참으로 멋진 곳이라 생각이 되었다. 정자에 올라가니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있었고 아무도 없는 텅 빈 곳에서 잠시 앉아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또 다른 전망대 인가 하는 생각에 이곳도 올라갔는데 이곳의 뷰는 별로이고 천학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더 좋았다. 그래도 '다시는 안 올 것처럼'이 여행에 대한 내 마음속 신조이기도 하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올라가 보았다.
현판이 전서로 쓰여 음각으로 새겨진 것이 천학정이라는 글자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멋들어진다.
천학정을 다 감상하는 데는 짧은 코스로 다 보는데 고작 10분도 걸리지 않아서 지나가는 길이라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정자만 덩그러니 있는 곳도 있지만 이 정자는 앉아서 편히 쉴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좋았고 조금의 노력으로 멋진 정경을 보는 재미로는 참으로 알찬 곳이다.
천학정을 내려오면 스노클링을 하는 곳이 있는데 바다 색깔을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바다색 또한 영농하여 구경삼아 오면 좋겠다. 내려오면 식당(베짱이 문어 국밥)이며 횟집들도 있어서 간혹 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식사 전이라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맛집으로 검색이 되니 방문해 봐도 좋겠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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