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원평창] 백두대간선자령

자아의 신화로 2023. 2. 21. 13:21
반응형

[강원평창] 백두대간선자령

주소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주차 : 대관령 휴게소(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721)

높이: 1,157m

시간 : 8:40 출발- 선자령도착 11:00- 하산 1:20(4시간 40분 소요)

준비물 : 아이젠, 스틱, 스패츠


등산을 좋아하지만 등린이(등산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등산을 즐기는 초보자 임) 수준이라 겨울 산행은 조금은 낯설다. 그러나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아이젠과 스패츠도 처음으로 사면서 눈꽃산행을 꿈꾸며 계획을 하였다. 나도 등린이 수준이지만 같이 동행하는 사람 중 나보다 더 저질 체력이 있어서 준비를 완벽하게 하려고 했다. 몇 해전 선자령에서 사고가 있었던 것도 생각나기도 하고 산은 예측불허이기에 겸손해지고 조심스럽다. 

선자령 등산코스

등산로입구-1.2km-국사성황사-1.3km- 전망대-2.5km-선자령-3.7km- 재궁삼거리-0.5km- 풍해조림지-0.8km-양떼목장-0.8km-등산로종점 

오늘의 등산경로는 대관령 휴게소 - KT송신소  -  전망대 -  선자령 - 대관령휴게소로 왔던 길로 원점회기를 하기로 했다.

등산로
등산로

등산로 입구에서 오르면 완만한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서 편하지만 꼭 아이젠이 있어야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이곳에 오르기 전에는 겨울 왕국 같은 하얀 설산과 나뭇가지에 눈꽃을 상상하면서 왔는데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기는 했다. 

등산로
등산로

나무가 앙상한 산길을 따라 걸으면서 가는데도 지루하지 않았고 대부분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서 트레킹을 하듯이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전망대
전망대

전망대를 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고 날씨가 좋아서 강릉시내까지 볼 수 있었다.

정상부근
정상부근

정상에 뻥 뚫린 평야 같은 정경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오르면 굽이굽이 산으로 이루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은 사진에 모두 담기지 않아서 눈에만 담고 간다. 

풍력발전
풍력발전

 이곳은 바람이 거센 곳으로도 유명하여 저체온을 대비해 방한복을 단단히 준비해야 하는 곳인데 이 날은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날이어서 풍력발전을 하는 바람개비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따뜻한 날이어서 땀을 흘리면서 올라가야 했다. 그리고 날이 맑아서 눈꽃을 못 본 대신에 가시거리가 좋아 먼 곳까지 볼 수 있었던 점도 행운이었다. 

백두대간선자령정상석
백두대간선자령정상석

백두대간의 한 줄기에 우뚝 솟은 정상석은 참으로 감동이었고 사람들도 많이 있어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산은 올라갈 때마다 왜 힘들게 오르나 싶지만 정상에 올라 느끼는 벅찬 감동은 다시 산을 찾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백두대간선자령의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은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가 참 매력적이었다. 누구나 이 모습을 본다면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다.

선자령은 이른 아침을 먹고 일찍 출발하여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에는 해가 금방 지고 기온도 내려가기 때문에 일찍 갔다 오는 것이 안전상 좋다. 그리고 산을 내려와도 시간이 넉넉하여 집에 가는 길이 막히지 않기 때문에 이른 산행이 좋다. 물론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본인의 체력에 맞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 양떼목장까지 해서 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산은 항상 그곳에 있기에 등린이인 나는 아직은 무리어서 원점회기를 하는 방식을 택했다. (평균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소요. 그러나 우리는 4시간 40분 소요.) 나와 같은 저질 체력이신 분들은 이 짧은 코스로라도 이 멋진 선자령을 꼭 경험하시길 바란다.

 대관령휴게소(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7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