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습지생태공원
주소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25
◇관람시간◇
매일 05:00 ~ 20:00(하절기)
매일 07:00 ~ 18:00(동절기)
전화 031-762-1039
입장료 없음
주차장 무료
(방문날짜 2023.08.29.)
경기도 광주시 경안천생태공원의 입구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경안천이 흘러가는 팔당호의 상수원으로 각종 오염물질을 수변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동식물의 서식처이면서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을 하는 안식처가 되어주는 고마운 곳이다.
가끔 산책을 하고 싶으면 이곳을 찾아서 공원길을 걷는데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연꽃이 반겨주며,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일품인 곳이다. 사계절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공원이 또 있나 싶을 정도로 매우 애정하는 곳이다.
생태공원의 안내도로 화장실이며 휴식공간이며 체육시설물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입구에서 오른쪽길을 따라가면 왼쪽에 연잎을 맘껏 누리며 길을 걸을 수 있다.
비에 의자가 젖지 않았다면 앉아서 연잎 사이에서 호사를 누릴 수 있었는데 그냥 눈에만 담고 왔다.
등나무 사이로 길이 시원하게 나있다. 5월에 등나무 꽃이 피면 향긋한 향을 맡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리라...
등나무길 끝에는 수변 산책로는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봄에 이곳에 벚꽃이 피면 참으로 기가 막힌 장면을 보게 된다. 벌써 날이 조금 선선해진다고 낙엽이 지는 것을 보니 점점 여름이 가나보다.
수변 산책로를 걷아보니 멀리 경안천이 흐르는 곳으로 연꽃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말로 신기한 것은 여름에 끝자락이어서 연꽃이 있을 것 같지 않았지만 멀리 연꽃이 잔뜩 피어있는 것을 보고 '와아' 하며 감탄을 하면서 보았다. 물론 가까이에서 연꽃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멀리 아련하게 피어있는 연꽃이 더 청초해 보이고 반가웠다.
수변산책로에서 왼쪽을 보면 우리가 걸어온 길에 있었던 연잎을 볼 수 있다.
산책을 나왔다가 운동기구에서 운동을 하면 좋을 듯하다.
시원하게 뻗은 벚나무 길을 보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약 가슴이 답답한 날이나 생각이 많은 날에 이곳에 오면 좋을 것 같다.(말끔하게 잡념이 사라짐.)
이곳은 습지가 많아 겨울이 되면 철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공간이 되기도 하다.
공원 수변산책로가 끝나는 곳인데 이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원당리에 있는 나눔의 집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길이 조금은 길어서 시간이 많지 않다면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서 한 바퀴만 돌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나 궁금하다면 걸어보라.(언젠가 이런 호기심으로 걸었다가 다시 되돌아오면서 시간이 많이 걸려 해가 지는 것을 보았는데 석양은 멋이 있었지만 몸은 힘들어 밤에 쓰러져서 꿀잠을 잔 경험이 있다. 만약 자전거로 간다면 추천.)
목재데크길을 따라서 물 위를 걸으며 다양한 모습의 습지를 볼 수 있다.
멀리 왜가리인지 두루미인지가 고고히 앉아 있었는데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니 이내 날아가 버렸다. (구루미에게 휴식을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해줌.)
봄에 철쭉이 피면 더 사랑스러운 길일테지만 지금의 푸르름도 좋다.
나무데크 아래를 보면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있는데 초록꽃처럼 뭉게뭉게 피어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시원하게 뻗은 데크길이 물안개로 인해 오묘한 정경을 보여준다.
등나무(원래 나무의 이름은 등이라고 함.) 아래 있자니 비밀스러운 정원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누군가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탑이 있다.
아직 푸르름을 간직한 연잎을 볼 수 있어서 고맙고 또 고맙다
조금 있으면 색이 바래 초록빛이 사라져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눈에 많이 담았다.
연잎을 보다 보면 어느새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해설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가능하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와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해설안내 상시해설 문의 031-761-1907 예약해설 문의 031-769-7111 |
경기도 광주에 가볼 만한 곳과 둘레길이 있는 사진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겠다.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한 바퀴를 도는데 대략 30분이 걸렸다. 물론 비가 부슬부슬 오려고 해서 발길을 재촉하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이긴 했지만 만약 날이 좋은 날 오게 된다면 나무 그늘이나 둑이나 연잎이 가득한 곳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다 보면 시간은 더 걸릴 것이다.
이날 장대비가 내렸는데 이곳을 지나가는 길에 비가 그쳤기에 잠시 방문했는데 오랜만에 왔는데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이렇게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짧은 산책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고 간다. 게다가 이렇게 늦여름에 멀리 서라도 연꽃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을 아직 한 번도 방문해보지 못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운동삼아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단 상수원보호구역이고 수변동식물 보호를 위해서 반려동물은 금지하고 있으니 오직 나만을 위해서 오기를 바란다.(장애인 보조견은 제외)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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