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원홍천] 태양의 꽃 무궁화가 한창인 홍천무궁화수목원

자아의 신화로 2023. 8.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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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무궁화수목원

주소 : 강원 홍천군 영서로 2937-12

◇운영시간◇

매일 09:00 ~ 17:00 (동절기 11월~2월)

매일 09:00 ~ 18:00 (하절기 3월~10월)

입장료 (무료)

주차장 넓음(무료)

전화번호 : 033-430-2777


홍천무궁화수목원
홍천무궁화수목원

어릴 적 정원 한쪽에 무궁화 한그루가 있었는데 해마다 진딧물이 껴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꽃이었다. 그러나 8월에는 꽃을 보기가 힘든데 신기하게도 요즘 동네 곳곳에 가로수로 형형색색 무궁화가 심겨 있는 모습을 자주 마주하게 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무궁화가 얼마나 매력적인 꽃인지 진심으로 마음을 빼앗겨 일부러 방문하게 된 곳이다.(무궁화가 유명한 곳이라가 검색을 많이 해봄.)

홍천무궁화수목원은 국내 최초 무궁화 테마 수목원으로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2017년에 선보였다. 수목원 내에는 무궁화 조형물과 억새원, 배나무원 등 16개 주제원과 숲 속 산책로인 무궁화 누리길,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고 등산로도 있어서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다.(네이버에 설명)

홍천에 들어서서 수목원에 가는 길가마다 가로수가 무궁화여서 인상적인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주차장
주차장

주차장은 무료이면서 넓어서 편했다.

종합안내도
종합안내도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어서 사진을 비스듬하게 찍었는데 동선이 편하게 꾸며져 있었다.

민족의 얼
민족의 얼

일단 이곳에 들어서면 '민족의 얼(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조각품이 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무궁화보급운동 거점지역인 홍천이미지와 우리 민족의 애국심, 조국애를 무궁화로 승화한 조형물이라는 설명이 되어 있다.

무궁화 종류
무궁화 종류

무궁화수목의 관리사무소 건물 앞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무궁화 사진이 있는데 너무 이쁘고 다양해서 몇 가지는 심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원나무
소원나무

무궁화동산을 가기 전에 무궁화 소원나무가 있다.

소원나무
소원나무

동서양으로 신성한 꽃이라고 하니 무궁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나무아래이서 자그마한 소원을 빌기도 했다.

무궁화원
무궁화원

무궁화 정원에 들어가면 다양한 무궁화가 이름표를 하고 심어져 있다. 

무궁화
무궁화

흐드러지게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무궁화가 참으로 고귀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태양의 꽃 무궁화

무궁화는 애양의 꼴이다 태양과 함께 꽃을 피우고 지며 다음날 다기 태양과 함께 새로운 꽃을 피운다. 무궁화 꽃잎 중아에 붉은 단심이 있고 꽃잎을 따라서 단심선이 뻗어나가는데 그 모양이 태양을 연상하게 한다. 한 여름에 수천 송이의 꽃을 피워 다함이 없는 에너지를 간직한 꽃이다. 무궁화는 태양과 같인 밝은 꽃이란 의미에서 '환화'로 불리는 등 상징적 면에서도 태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꽃 모양새나 생물학적 특성, 상징적 의미 등을살펴볼 때 예로보터 에너지가 무궁한 태양의 꽃으로서 우리 민족에게 하늘의 꽃 신의 꽃으로 신성시 된 것을 알 수 있다.(글 무궁나라- 수목원 안내문에 명시)

 

무궁화
무궁화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는 말처럼 무궁화는 자세히 보면 더 오묘한 매력이 있다.

무궁화원
무궁화원

지그재그 길을 따라 점점 올라가면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무궁화
무궁화

꽃잎이며 꽃술까지 하얀 무궁화는 매우 청초하고 순수해 보인다.

수국
수국

꽃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늘어지게 피어있는 수국길이 걷는 내내 감탄하게 만든다.

전망대
전망대

무궁화 길을 따라 올라오면 무궁화수목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전망대

전망대에는 쉴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망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궁화의 모습이다. 나무의 수형을 멋들어지게 가다듬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곳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알기 쉽고 편하게 무궁화의 종류를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등산로
등산로

전망대를 지나면 등산로가 있는데 시간상 지나쳤지만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길이다.

숲길
숲길

숲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편했고 눈이 시원해지는 곳이다.

전나무길
전나무길

산길이 편하게 되어 있고 돌산인지 여기저기 괴석들이 많다. 왼쪽에는 누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누어서 아래 경치를 바라보며 숲의 향기를 느끼는 것도 좋겠다.

사진스팟
사진스팟

나무데크 길을 걷다 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전나무길
전나무길

곳곳에 의자며 정자가 있어서 편하게 쉴 수 있다.

전나무길
전나무길

전나무 사이로 다리가 되어 있는데 아마도 비가 많이 오면 이곳이 계곡인가 싶다.

능수화
능수화

여름에 꽃으로 능수화도 손에 꼽을 수 있는데 아직 나 여기 있다고 알리는 듯하다.

침엽수원
침엽수원

계단인지 물길인지를 걸으면서 내려갔다.

숲속도서관
숲속도서관

아직 여름의 끝자락이라 더위가 물러나기 아쉬운 모양이다. 이 날도 너무 더워서 잠깐 도서관에 들러서 더위를 식혔다.

화장실 옥상
화장실 옥상

도서관에 들어가기 전 외부 화장실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바라보니 화장실 옥상에 무궁화 모자이크라는 작품이 있었다. 

무궁화 모자이크

제목은 '사랑의 꽃! 역동의 꽃! 홍천의 꽃!'이라고 한다.
홍천의 무궁화의 역동성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가 홍천에서 시작하여 대한민국,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는 강인한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한다. 왼쪽 액자 속 무궁화는 힘이 넘치고 넘쳐 그 틏을 박하고 나간다. 새로운 세계로 비상하는 홍천인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작품설명 안내문)

숲속도서관
숲속도서관

도서관 건물 사이에는 앞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무대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숲속도서관
숲속도서관

분홍 토끼 같은 조각품도 있는데 엉뚱한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맑고 순수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루터기에 서서 토끼와 같이 사진을 많이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숲속도서관
숲속도서관

숲 속 도서관에 들어가니 카페는 문을 닫아 운영을 하지 않아서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숲속도서관
숲속도서관

북카페는 하절기에는 09:00~17:30, 동절기에는 09:00~16:30 운영한다.

숲속도서관
숲속도서관

평일 낮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편안해 보였다.

숲속도서관
숲속도서관

어린이들은 한 명도 찾아보기 힘든 곳이었는데 만약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이곳에 와서 잠깐 아이들과 더위를 식히며 책을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황화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대략 무궁화수목원을 둘러보고 차로 내려오는데 입구에 황화코스모스가 드넓게 피어있는 모습에 잠깐 내려서 감상을 했다.

황화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저 멀리 종이 달린 조그마한 집이 있는데 어찌나 더위를 먹었는지 갈 여력이 없어서 사진으로만 남겼다.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 같은 정경이어서 누군가는 이것 때문이라도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무궁화 수목원은 처음 방문했지만 사람들이 왜 봄에 꽃구경을 하는 것인가를 알게 하는 장소다. 왜냐하면 여름의 꽃을 보려면 뜨거운 태양과 무더운 더위를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무궁화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만약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조금의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내려오니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천무궁화 수목원은 한 번쯤은 방문해 보기를 독려하고 싶다. 우리나라 꽃인데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웠고 다른 사람들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궁화라는 이름마저도 뜻을 생각해 보면 더 가슴에 찡하게 와닿기에 방문해 보기를 바라고 아마도 나처럼 무궁화에 반할 것이라는 확신을 해본다. 

다만 매우 더우니 구름이 끼거나 이른 아침이거나 날이 저물거나 시간 때를 잘 맞춰서 오면 괜찮을 것 같고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이니 꼭 챙겨서 가기를 바란다. 

강원 홍천군 영서로 2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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