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경기양평] 연꽃 문화제 세미원

자아의 신화로 2023. 7. 12. 08:35
반응형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운영시간 : 비수기 09:00 ~ 18:00

                                 연꽃문화제 기간(7/1~8/15) 09:00 ~ 20:00

주차장 무료

방문한 날짜 2023.7.10


주차장 앞 연꽃
주차장 앞 연꽃

누군가 나에게 7월에 피는 꽃이 어떤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연꽃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연꽃이 피는 곳에 발길이 저절로 간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기도 양평에 세미원을 찾았다. 이곳은 연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 와도 근처에 두물머리를 함께 볼 수 있어서 강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은 무료이고 넓었지만 연꽃문화제 기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여 차를 주차하기 힘들었다.(방문한 날은 7월 10일 1시) 위의 사진은 주차를 하고 세미원으로 들어가기 전 다양한 연꽃을 심어놓은 연못의 모습이다.

매표소
매표소

연못을 지나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평일이고 뜨거운 낮인데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하였다.

관람이용안내
관람이용안내

매표를 하면서 직원이 배다리를 이용하여 두물머리를 갈 수 없다고 공지해 준다. 이곳은 반려 동물, 킥보드, 자전거, 돗자리, 매트, 음식물을 반입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어스름한 저녁까지 즐기다 가도 좋겠다.

불이문
불이문

매표소를 들어오면 불이문이라는 태극기 문양의 문을 지난다. 

징검다리
징검다리

불이문에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가지 말고 왼쪽으로 징검다리 쪽으로 가면 시원한 나무사이로 물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물길을 따라 시원한 나무 그늘이 나온다. 

징검다리
징검다리

물소리를 들으며 돌길로 되어 있는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다.

한반도 지형
한반도 지형

물길을 따라 걷다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지도가 되어 있는 수경공간을 만나게 된다. 바로 앞에 있는 돌은 제주도이고 그 뒤로 한반도의 모습이 보인다.

항아리 분수
항아리 분수

소나무가 군식으로 심어져 있는 곳에 항아리로 만들어진 분수가 있다.

항아리 분수
항아리 분수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멀리서 분수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련지
백련지

운치가 있는 정자에 앉아 사람들이 백련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홍련지
홍련지

백련지를 지나면 홍련지가 나오는데 지금 만개하여 연꽃으로 가득하다.

백일홍 길
백일홍 길

홍련지를 지나면 형형색색 백일홍이 활짝 피어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쉼터
쉼터

쉼터는 비닐하우스로 되어 있는데 그늘 없는 길을 걷다가 들어오니 시원하였고 간혹 의자도 있어서 앉아서 쉬기 편했다. 이곳에는 정원을 조성해 놓아서 쉬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쉼터
쉼터

독특하게 꾸며진 정원에는 돌과 물길을 이용하여 실내정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옆으로 거울이 있어서 그런지 정원의 모습이 확장되어 더 넓게 보였다.

세미원
세미원

이곳에 오는 분들이 줄을 서서 원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멀리 보이는 도로가 조금은 아쉽지만 구도를 잘 잡으면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곳이다.

열대수련정원
열대수련정원

열대수련정원에 있는 용모양의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고 있다.

세족대
세족대

이날 어찌나 습하고 무더운지 땀이 절로 나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이곳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세심로 길
세심로 길

세심로를 따라 걸으면 넓게 펼쳐진 연못에 연꽃이 가득 피어 있는 것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사랑의 연못
사랑의 연못

세심로 끝에는 사랑의 연못(모네의 연못)이 나오는데 모네의 그림에서 나오는 풍경을 보는 것 같았다. 다리 위에서 아래 작게 피어 있는 연꽃도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름처럼 사랑이 피어오를 것 같은 분위기지만  더위 때문에 짜증 나서 싸우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더위 조심)

사랑의 연못을 지나면 세한정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추사 김정희의 그림과 일대기가 삽화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교육에 좋을 것 같다.

이곳에는 분재처럼 나무가 잘 꾸며져 있어서 여백이 있고 깔끔한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세한정 앞으로 배다리를 건너면 두물머리가 나와서 같이 연계해서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이 폐쇄가 되어 조금은 아쉬웠다. 만약 두물머리를 보고 싶다면 주차한 곳에서 조금 걸어서 가면 가는 길이 나온다.

조명이 있는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마도 저녁에 온다면 더 아기자기한 길을 걸을 수 있겠다.

연꽃 조명을 켜놓은 듯 색이 어찌나 오묘한지 한참을 사진을 찍으며 바라보았다.

세미원을 다 보고 나오면 세족대가 있는데 시원한 물에 발을 씻으면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세미라는 매장에서는 다양하게 연꽃 관련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었다.

1층에는 카페가 있고 위로는 연꽃박물관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다.

더위를 먹은 탓에 카페에서 팥빙수를 먹었는데 가격이 8,000원에 비해 조금은 허술하고 맛은 별로였지만 몸의 열을 식히기에는 충분했다.

팥빙수를 먹으며 바로 앞에 있는 슬러쉬에 아이스크림을 먹을 걸 하는 후회를 하면서 지나왔다. 만약 알뜰한 관광의 마무리가 되기를 바란다면 이곳에서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겠다.

해마다 연꽃을 보려면 조금은 고통이 따른다. 왜냐하면 한 여름에 피는 연꽃을 보려면 더위와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을 보니 모자를 쓰거나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아마도 우산이 쓰고 다니지 않았다면 확실하게 더위를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니 이곳을 방문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모자와 우산은 필수로 준비하여 더위에 짜증이 나지 않게 관람하기를 바란다.

세미원은 갈 때마다 기분 좋게 만드는 장소 중에 하나이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자연과 어우러지게 잘 꾸며진 커다란 정원을 구경하는 느낌이어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시끄러운 노래나 쓰레기 하나 없이 잘 관리가 되어 있어서 마음을 정화하고 오기에는 딱 좋다. 그러니 이곳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방문하여 연꽃에 매력에 푹 빠져보기를 추천한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