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이천] 복숭아꽃 명소 장호원읍
주소 :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송산리 223-1
송산1리 마을회관
길을 지나다가 정자와 나무가 너무 멋져서 송산 1리 마을회관에 차를 잠시 주차하고 주변을 구경하였다. 사람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정자와 마을 어귀에 늠름하게 서있는 보호수가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주변에 분홍빛의 복숭아나무가 많아서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아래에서 정자와 복숭아나무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모습이다. 이곳의 복숭아나무는 아직 전지를(나뭇가지 자르기) 하지 않아서 만개한 모습이 더 기분을 설레게 했다.
정자 앞의 복숭아나무의 꽃이 만개이고 아직 꽃봉오리가 있어서 (이 날은 2023년 4월 13일) 이번 주가 지나도 볼 수 있으리라는 예상을 해본다.
길가로 늘어지게 피어있는 복숭아꽃은 마치 신선 놀이를 하는 것 마냥 눈이 즐거웠다.
사실은 복숭아꽃을 보려고 했을 때 차로 오면서 꽃은 피었는데 왜 이리 나무가 허전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오던 길이었는데 복숭아밭의 주인은 한창 가지치기를 하고 계시는 모습으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원래는 이 많은 가지가 달려 있어서 꽃이 만발해야 하는 시점인데 나무의 개화 결실을 돕기 위해 전정을 하는 것 같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나무와 바닥이 모두 복숭아꽃으로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선물 같은 광경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아마도 일부러라도 보기 힘든 모습이리라...
올해는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서인지 벼락치기를 하듯이 꽃들을 급하게 몰아서 본 기분이 든다. 하나하나 저마다의 계절이 있었을 텐데 꽃들도 피고 나서도 어리둥절했을 것을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고 서글퍼지기도 해서 기분이 묘해진다.(이것을 웃프다고 했던가...) 어떻게 했든지 간에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워서 보는 그 순간만큼은 나도 아름다운 사람이 되게 한다. 그래서 만약에 정원이 있다면 사계절 순간순간 피는 시점이 다른 꽃들로 물들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복숭아꽃을 보려거든 장호원에 방문하여 길가에 복숭아꽃을 감상하기를 바란다.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송산리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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