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향촌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278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전화번호 0507-1388-7807
남해 보리암을 갔다가 멸치철은 아니지만 평소에 멸치회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이고 보리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멸치회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을 찾은 이유다.
남해 향촌 주차장은 식당 앞과 건물 뒤편으로 넓게 되어 있어서 주차는 편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식당에 동백꽃이 피어 있어서 이른 봄을 느끼게 해 주었던 식당이다.(이것은 사담이지만 평소에 나무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이 식당의 모과나무 전지를 해놓으신 모습이 예사분은 아닌 듯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식당에 들어가는 입구에 대기하는 곳이 있고 미리 손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식당 내부는 깨끗하고 자리가 많아서 단체 손님이 온다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창가 쪽으로 따로 마련되어 있는 공간도 있어서 조용히 먹을 수 있겠다.
많은 식기류를 보더라고 단체가 많이 오시는 듯하다.
식사는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향촌스페셜을 주문하였다.
1인 20,000원 멸치쌈밥, 멸치회무침, 멸치튀김, 옥돔구이, 된장찌개로 구성되어 있다.
멸치쌈밥 맛있게 먹는 법
1. 멸치조림을 충분히 졸인다
2. 상추에 밥을 넣고 멸치조림과 기호에 맞게 야채를 함께 올려서 먹는다.
맛보고 싶었던 멸치회는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갖은양념에(새콤한 초장 양념) 묻혀서 나왔다. 멸치회는 양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맛은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았다.
옥돔은 중국산이어서 그런지 감칠맛이 덜하고(기분 탓인가?) 크기도 별로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알맞게 구워져 나와 맛있게 먹었다.
멸치회 튀김은 바삭했고 큰 멸치임에도 불구하고 뼈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으며 고소한 맛이 났다.
된장찌개는 보통의 된장찌개로 시원하게 먹었다.
멸치조림을 은근히 졸여서 먹으니 멸치에 간이 잘 베어 들어 맛이 있었고 멸치 특유의 비린맛이 없이 먹은 음식이다.(맛있게 졸이기 위해서는 불조절이 필수!) 쌈채소와 같이 먹으니 고기에 쌈 싸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향촌스페셜 2인의 상차림으로 반찬은 무생채, 새송이볶음, 계란찜, 김치볶음, 멸치볶음, 콩나물 무침, 김무침, 쌈채소 등이 나왔다.
계산대에는 여러 가지 과자를 팔았지만 패스~
원산지 표시를 보면 옥돔을 제외하고는 국산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다.
평일에 점심시간 이후에 찾은 향촌은 춥기도 하고 주말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점심시간 이후여서 더 한가했음.) 멸치회만 생각하고 찾은 식당으로 다른 반찬은 생각이 잘 안 나고 멸치회는 맛있게 먹어서 만족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멸치회무침만 단독적으로 주문하여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눈으로는 남해의 풍경을 보고 입으로는 남해에 맛을 보았으니 알찬 하루였다.
1인 20,000원에 다양한 멸치음식으로 이루어진 정식을 먹을 수 있었던 가성비 있는 식사였다. 남해 향촌은 일부러 찾아가서 먹기에는 멀고 혹시라도 이 근처에 여행을 왔다면 방문하여 맛을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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