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 억새로 유명한 간월재(주차정보)

[경남울산] 억새로 유명한 간월재

주소 : 경남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855

주차요금 : 공영주차장 무료(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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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주소

간월재는 꼭 가보고 싶은 산으로 너무 멀기도 해서 선 듯 가기가 힘들어 마음만 있었는데 이 근처를 방문하면서 마음을 먹고 찾은 곳이다. 간월재는 억새로 유명하여 가을에 오면 좋겠지만 좋은 만큼 사람들로 붐벼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활짝 핀 억새만 없을 뿐 탁 트인 간월재의 모습은 그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부푼 마음을 안고 방문하게 되었다. 간월재는 여러 경로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등억온천단지 쪽에서 오르며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최단코스로 가장 편한 길을 선택하였다. 

상북면 이천리 855를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오면 넓은 공영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건너편에 <신불산 소문나 김치집 기사식당> 뒤로 가면 등산길이 나온다. 

등산 길

등산길은 돌길이 조금은 있지만 대부분의 길에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오르기 편하다 어떤 블로그에는 유모차도 끌고 갔다 하니 얼마나 편한 길인가는 짐작이 갈 것이다. 길은 계속 포장길로 이어져서 지루하기도 하겠지만 숲에 둘러싸인 길이라 오르면서 좋았고 다리에 무리도 안 가서 편했다.

간월재

 6시 50분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쉬지 않고 걸으니 1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간월대피소도 있는데 깨끗하게 유지가 잘 되어 있는 화장실이 있어서 사용이 용이하다. 또한 간월재 휴게소는 이용시간이 10:00 ~ 16:30으로 정상에 올랐을 때에는 문을 열지 않아서 사람들이 흔히 먹는 라면을 못 먹은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간월재

 

조금은 늦어서 일출은 놓쳐서 아쉽기는 했지만 햇살에 비치는 돌탑은 정말 아름다웠다. 평소에는 영남알프스 인증을 하려고 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즐비한 곳이지만 이 날은 이른 산행이라 사람이 없어서 간월재 전체를 전세 낸 기분이었다. 이곳에 서서 지프라기가 되었지만 넓게 자리한 억새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양쪽으로 뻗어있는 억새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간월산

간월재에서 시간이 없어서 바로 내려가야 했지만 신불산과(3.6km) 간월산(0.8km) 중 하나는 보고 싶어서 둘 중에 서 가까운 간월산을 오르기로 했다. 간월재에서 데크계단을 이용하여 편하게 오르다가 바윗길을 가다 보면 나오는데 중간에 간월산이라는 표지판은 없고 베네고개라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 표지판으로부터 대략 150만 오르면 간월산 정상석이 보인다. 암석에 둘러싸인 정상석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내와 산의 모습은 평온함이 가득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저 멀리서 보이는 유명한 산봉우리가 어떠한 산인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보이는 멋있는 봉우리들이 영남알프스의 9봉 중 하나일 텐데라는 막연한 생각만 들뿐 모르니 답답함이 있었다. 나같이 모르는 이들을 위해 산의 명칭이 달린 사진 표지판이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간월재

오랜만에 산행이라 매우 설레었는데 산 정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으니 감탄만 절로 나왔던 순간이었다. 이 멋진 풍경에 발목이 잡혀서 내려가고 싶지 않아 여기저기를 걸으며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았다. 이 날은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산 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거세서 추운 날에는 체온 저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하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산은 호락호락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산행시간 출발시간 06:50 간월재도착 08:20 간월산정상 08:45 주차장 10:30

간월재를 보겠다는 일념하나로 경주에서 숙박을 하고 출발하여 한 시간을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 산행시간은 대략 4시간이 걸리니 길도 편하고 험하지 않아서 누구든지 도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등산이 별로인 사람도 어떠한 개기로 매력에 빠질 수 있는데 아마도 이 산이 등산의 길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산이다.

여름이 되면 알프스의 초원처럼 푸르름이 가득한 간월재의 매력적인 모습 때문이라도 거리가 멀어서 부담은 되지만 날을 잡고 초여름에도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볼 생각이다.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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