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양] 광양매화축제 (홍쌍리청매실농원)
주소 :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14
전화 : 061-772-4066
외부주차장 이용
3월이 되면 남도여행이 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그것은 이른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매화가 떠오르기에 그렇다. 20년 까까이 되었지만 광양에 처음으로 매화를 보러 온 이후로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 많이 설레었다. 그때는 알려지지도 않아서 사람들도 지역사람들만 있으뿐 한적하고 좋았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평일에도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예전에는 매화가 이곳에만 있었던 것 같은데 차로 오다 보니 산이라는 산은 거진 매화로 뒤덮여 있어서 드라이브를 하며 달라진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왔다.
차로 오다가 무료주차와 유료주차라는 팬말이 나오는데 유료주차 이정표를 보면서 오니 넓은 주차장이 나왔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주차비 무료) 찻길로 대략 300m가량 걸으니 매실농원이 나왔다. 이곳을 오르다 보면 보호수가 나오는데 이곳을 만드신 홍쌍리여사의 시아버지가 심으신 것으로 매화마을에 초석이 된 나무라 생각이 든다.
산 전체가 매화로 가득한데 향기가 은은하게 나는 것이 옛날에 매화에 관한 시조가 왜 많았는지 이해가 되는 아름다운 꽃이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매화가 가득하니 이 경치에 취해 아무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다. 하얀색 매화만 가득하면 재미없을 텐데 홍매화도 어우러져 있으니 더 그림 같았다.
매실을 담가놓은 항아리가 가득한 모습이 매우 정겹다.
판매장에는 매실로 만든 막걸리, 고추장, 장아찌, 된장, 쨈, 매실농축액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이 중에서 매실아이스크림을(4,500원)을 사 먹었는데 매실의 새콤한 맛이 가미가 되어 상큼하였다.
매화나무 길을 한참 걷다 보니 대나무 숲길도 있어서 또 다른 분위기의 운치를 선사해 주었다.
광양은 거리가 멀어서 가려고 마음먹기가 힘든 곳이기는 하나 힘들게 온 만큼 기쁨은 배가 되는 곳이다. 그런데 주차장을 지나 올라오면서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어울리지 않는 상점들로 조금은 꽃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생각을 했다. 다같이 상생해야 되는 것은 알지만 꽃을 한가롭게 혹은 조용하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상점들은 섬진강 주변으로 설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도 많아서 시끄러운데 음악소리와 소리 지르는 소리가 뒤엉켜 올라오는 초입에서는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내 맘 같을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좋은 음악도 다른 이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모두 배제하고 꽃만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단연코 최고라고 말 할 만하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차가 줄을 서서 갈 정도였는데 지인에 말이 의하면 주말에는 늦게 가니 접근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니 만약 이곳을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평일이나 주말이라고 해도 이른 아침에 가야 할 것이다. 부지런한만큼 덜 피곤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편한 여행이 된다. 매화마을에 사람들로 붐벼도 혹은 듣고싶지 않은 소음에 시끄러워도 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꽃놀이가 얼마나 즐거운지 아마도 광양매화마을축제에 가보면 알게 되리라는 것은 확신한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14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양산] 오봉산 임경대 (0) | 2023.03.28 |
---|---|
[전남구례] 구례산수유꽃축제(주차정보) (1) | 2023.03.23 |
[경남울산] 억새로 유명한 간월재(주차정보) (0) | 2023.03.21 |
[강원영월] 단종이 머무르던 곳 청령포 (0) | 2023.03.13 |
[충북제천] 의림지(호수) (1)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