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구례] 구례산수유꽃축제(주차정보)
주소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길로 251-7
주차장 무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올라오는 길에 차가 막히고 주차 공간이 없어서 갓길에 차를 주차하는 분들이 많았다. 마을 초입에 차를 주차하고 오르기에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시간이 많다면 구경을 하면서 걸을 수 있었겠지만 차를 가지고 끝까지 올라와 보았다. 예전에 사람들이 없었을 때 마을 근처에 주차를 했던 기억을 가지고 쭉 올라와 보니 주차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위의 주소는 사진에서 보이는 카페의 주소이니 내비게이션에 <산수유고장북카페>를 입력하고 오면 이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차장에서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돌담으로 쌓아놓은 산수유 길인데 오래전부터 있던 길이라 정겨움 마저 든다. 사진을 찍으려는 포인트로 사람들이 많았고 주변에 이런 돌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산수유꽃과 잘 어울린다.
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오면 다리가 보이고 왼편으로 계곡이 보이는데 이곳을 따라 걸으면 좋다. 계곡을 따라 산수유꽃이 피어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올라오는 사람들이 드물어서 한가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계곡을 따라 올라오면 마을길이 나오는데 이곳도 돌담으로 쌓아져 있어서 걷기 편하고 시골길을 걷는 것 같아 정겹다.
동네길로 하염없이 오르니 산수유가 뒤덮인 숲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도 사람들이 잘 오지 않아서 한가로웠고 산에 산수유꽃이 한창이라 둘레둘레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을의 높은 곳이라고 생각되는 부분까지 오르니 계곡물을 가두고 있는 샘이 그림을 보는 듯했다. 옆에 오두막처럼 생긴 곳에 앉아서 마을을 내려다보니 이곳에 사는 분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마을 전체가 노란 물결이 이는 것처럼 어찌나 멋스러운지 이 글을 순간에도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로 눈에 아른거린다.
예전에 왔을 때는 많이 개화하지 않아서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만개했을 때 다시 오니 매년마다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 주변에 있는 가로수도 산수유나무로 되어 있어서 들어오는 길, 가는 길 모두 흠뻑 산수유에 취한 날이었다. 마을 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다닐 수 있어서 편하고 평일이라 너무 붐비지 않았던 점도 산수유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던 점이었다.
새벽에 대략 3시간을 달려서 왔는데 산수유꽃을 보니 그 피로감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젊어서도 꽃이 좋아서 많이 다녔는데 나이가 들어도 똑같은 마음이라면 마음은 늙지 않은 모양이다. 온 마을이, 온 산이, 온 길거리가 노랗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보고 이 들떠있는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누구든지 이맘때 꽃놀이가 하고 싶다면 구례산수유마을을 방문해 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길로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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