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산] 오봉산 임경대
주소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285
입장료 없음
주차장 넓음
양산시내에서 원동으로 가는 길에 임경대라는 문구를 보고 들어왔다. 왠지 고개를 넘는 듯한 차도를 달리며 높이 올라온 만큼 숨은 절경이 있겠지라는 호기심에 방문하였다.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구비가 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임경대를 검색해 보면 공사 중이라는 말이 뜨지만 공사는 끝났는지 개방이 되어서 볼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편한 데크길로 되어 있고 무장애 관광지여서 누구든지 이용하기 편리하게 조성이 되어 있다. 특히나 소나무 사잇길로 아직 추운 날씨지만 녹음이 우거져서 시원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임경대는 양산 8경 중에 하나이고 경상남도 양산시 화제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정자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고운대, 최공대라고 하는데 황산강(현 낙동강) 서쪽 절벽 위에 있다. 벽에는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었으나 오래되어 조감하기 어렵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시만 전하고 있다.(표지판에 명시)
최치원이 임경대를 노래한 시 연기 낀 봉우리 빽빽하고 물은 넓고 넓은데 물 속에 비친 인가 푸른 봉우리에 마주 섰네 어느 곳 외로운 돛대 바람 싣고 가노니 아득히 나는 저 새 날아간 자취 없네 |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정자는 운치가 있었고 의자가 마련되어 사람들이 앉아서 멀리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임경대 위로 올라가니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며 편하게 신고 올라갈 수 있도록 삼선슬리퍼가 몇 개 있었다.
임경대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굽이치는 산등성이와 그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곳에 앉아서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시가 나올 것 같은 멋들어진 곳이다. 지금은 쭉 뻗은 다리며 마을들이 인위적인 모습이 가미가 되었지만 그래도 임경각 둘레로 보이는 풍경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임경대를 보고 나오는 길에 시조가 적혀있는 비석들이 있는데 시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옛 성현들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조금은 구슬픈 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운치는 있지만 조금은 우울감이 든다.
임경대는 편한 데크길을 5~10분만 걸으면 멋진 임경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 ~각으로 끝나는 곳에는 왠지 멋진 정자나 전망이 좋은 곳이 있을 것 같아서 발길을 멈추고 방문하게 된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어서 호기심이 별로 없다면 이름만 듣고는 관심을 끌기 힘든 곳이다.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 받은 것 같아서 좋았고 조금의 노력으로 생각지도 못한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누구나 이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285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통영] 달아공원 (0) | 2023.03.30 |
---|---|
[서울송파] 벚꽃이 한창인 석촌호수 (1) | 2023.03.29 |
[전남구례] 구례산수유꽃축제(주차정보) (1) | 2023.03.23 |
[전남광양] 광양매화축제 (홍쌍리청매실농원) (1) | 2023.03.22 |
[경남울산] 억새로 유명한 간월재(주차정보) (0) | 2023.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