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 갈비전문 지우정 가마솥 설렁탕
주소 :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 130 1층
가오리역 2번 출구에서 199m
◇영업시간◇
10:30 ~ 22: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내돈내산
육식파이지만 평소 고기는 집에서 맘껏 먹는 것을 좋아하여 식당에 가지 않는 편인데 이 근처에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이다.
주차는 식당 앞 공영주차장으로(5분당 200원) 비어있는 곳에 주차를 하거나 식당 옆 건물 주차장에 하면 된다.
식당내부는 깨끗하기보다는 오래되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곳이다. 단체 손님들이 있어서인지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다.(낮이어서 그런지 대부분 탕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차림표 한우 생등심 19,000원(국내산 한우) 180~200g 돼지 A(부드럽고 육즙) 9,000원(국내산 암돼지) 180~200g 돼지 B(쫄깃쫄깃 고소) 10,000원(국내산 암돼지) 180~200g 우족탕 13,000원(국내산 한우) 갈비탕 12,000원(수입산) 한우국밥 8,000원(국내산 한우) 한우곰탕 9,000원(국내산 한우) 냉면 8,000원 |
식사로는 돼지 A 2인분과(18,000원) 돼지 B(10,000원) 1인분, 공깃밥 2개를 주문하였다.
국내산 한우(등심덮개살)를 국거리 장조림용으로 600g에 25,000원으로 오전에만 판매를 한다는 문구가 있다.
식당 벽면에는 이 식당만의 '맛있게 고기 구우시는 방법'이 쓰여있다. 고기 구울 때 쉬지 말고 계속 뒤집어 주어야 하는 것이 맛있게 먹기 위한 이곳에 포인트다.
식탁에 세팅되어 있는 모습이다.
주문을 하니 바로 반찬을 가져다주셨는데 양상추 샐러드, 백김치, 오이무침, 새콤한 무생채, 고추된장무침, 양파간장절임, 상추와 고추 된장, 생마늘, 소금이 나왔다. 반찬은 오이무침과 고추된장무침이 맛이 있었고 생야채와 마늘이 신선해서 먹기 좋았다.
숯불이 오기 전에 고기가 먼저 나왔는데 두툼하게 나온 돼지 A의 모습으로 부드럽고 육즙이 많은 국내산 암퇘지라고 한다.
돼지 B로 쫄깃하고 고소한 부위라고 한다.
숯불 위에 돼지고기 불판을 올려 주신다.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부드러운 돼지 A는 가운데로 올리고 돼지 B는 가장자리에서 오래 익혀서 먹으라고 하신다.
고기를 굽는 와중에도 사장님은 또 오셔서 식탁 색깔처럼 구워 먹으라며 또 일러 주신다. 아마도 나름대로 고기 굽는 철학이 있으신가 보다. 생고기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돼지 A는 기름져서 부드러우면서 맛이 고소했고, 노릇하게 구운 돼지 B는 쫄깃한 식감으로 씹는 맛이 좋았다.
반찬은 샐프로 필요하면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 반찬 중에는 아리지 않은 마늘과 매콤한 고추만 더 가져다가 먹었다.
고추와 상추, 양파는 다른 한쪽에 있다.
밥을 주문하니 된장찌개는 고기를 먹는 중간에 나왔다. 기대가 되지 않는 맛이었지만 밥을 먹을 때 같이 먹기는 괜찮았다.
지우정은 식당 내부의 허름함과 반찬의 맛이 특별할 것도 없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이 근처에 왔거나 이 주변 북한산에 등산을 했을 경우에는(등산 후에는 항상 고기를 먹음.) 다시 찾을 것 같다. 왜냐하면 반찬은 별로였어도 저렴한 가격에, 생고기를, 국내산으로, 숯불에 구워 먹는 자체는 매우 가성비가 있었고 맛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기로만 볼 때에는 돼지고기 3인분을 30,000원으로 성인 둘이서 먹는 데는 넉넉한 양으로 부족함이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
그러니 지우정에 갈 때에는 크게 기대하지 말고 고기만 먹으러 간다는 생각으로 방문하여 먹어보길 바란다.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 130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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