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을 지나가다가 소나기재라는 고개를 지날 때
선돌 전망대라고 나온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전망대라고 하면 왠지 멋진 풍경이 있을 거라는
예상과 궁금증에 정차하게 되었다.
이것은 여행모토로 평소에 어딜 다녀도
'다시는 오지 않을 것처럼'이라는
뜻을 품고 있기 때문에 더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다. 이곳은 의외로 넓은 주차장이 있고
간의 편의점 같은 곳이 있어서 사람들이
잠시 쉬기에 편리한 곳처럼 보였다.
선돌의 표지판을 보니 바위의 모습이 멋질 것 같아
걷게 되었는데 잠시 선돌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6호이고
영월읍 방절리 서강 주변에 굵고 커다란 기둥
모양으로 우뚝 서 있는 돌이라 하여
선돌이라 불리운다. 그리고 신선이 노닐었다고
하여 신선암리라고도 한다.(안내문 참조)
며칠 전 눈이 왔으나 입구를 지나 편리한 나무데크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다.
우리는 간혹 여행을 하다 보면 멋진 풍경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하는 때가 있는데
이곳은 대략 5분 정도 걸었을 뿐인데 멋진 풍경을
주니 노력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관광지라 하겠다.
쪼개진듯한 기암괴석은 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경의로웠다. 눈이 온 탓인지 추워서인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더 고즈넉이 한참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었다. 꽁꽁 얼어붙은 서강의 모습과
눈으로 덮인 산이며 들판으로 시선을 돌릴 때
마주치는 길목에 선돌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특히나 이 계단 위에서 보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무서워서 아찔하지만 더 넓은 시야로
선돌과 서강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누군가 이곳에 왔다면 꼭 올라가길 바란다.
겨울이라 푸르름이 없어서 다소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겨울이 주는 풍경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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