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홍천의 팔봉산 등산코스(주차정보)

자아의 신화로 2023. 10. 29. 09:20
반응형

홍천 팔봉산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리 산 225

입장료 :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이용시간  07:00 ~ 18:00(입산은 15시까지만 가능)


입구
입구

내비게이션은 이곳의 맞은편 다리를 건너 주차장을 향해 가려고 했는데 주말 오전 9시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입구 옆으로 자리가 남아 있어서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팔봉산을 가려고 등산유튜버들의 영상을 많이 봤는데 8봉을 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말이 귀에 솔깃하여 찾게 된 곳이다.

100대 명산
100대 명산

100대 명산을 인증하고 있지는 않지만 살면서 우리나라의 수많은 산중에서 100대 명산은 다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곁에 있어서 무작정 오르기로 했다. 

등산 안내도
등산 안내도

등산코스는 매표소로 들어가 왼쪽길로 제1봉을 타고 제8봉까지 가는 코스로 정했다. 체력이 된다면 완봉을 하겠지만 여력이 안 된다면 3봉과 7봉에 서 내려오는 길이 있으므로 편한 마음으로 오르면 된다.

하산로 중 A코스와 C코스가 힘들고 B코스를 추천한다고 지도에 명시가 되어있다.

팔봉산등산코스

A코스 입구 - 제2봉(1.5km) - 2봉 하산로 / 2시간 소요
B코스 입구 - 제 7봉(2.3km) - 7봉 하산로 / 3시간 소요
C코스 입구 - 제 8봉(2.6km) / 3시간 30분 소요

입장료
입장료

입장료가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했지만 오르다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으니 기꺼이 내야 하겠다.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

입구를 들어오면 왼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
등산로

흙길로 된 좁은 길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줄이 설치가 되어 있다.

쉼터
쉼터

중간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의자로 흙이 많이 유실되었는지 롱다리를 가진 사람들이나 편하게 앉을 수 있겠다. 

등산로
등산로

길이 험해 보이지만 이것은 앞으로 마주하게 될 길들에 비하면 애교에 지나지 않는다.

1봉
1봉

흙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벌써 1봉이라고~'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앙증맞은 정상석이 나온다.

등산로
등산로

앞으로 난간을 잡고 내려갔다가 오르기를 반복해야 하는 길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등산로
등산로

팔봉산에 가기 위해서는 장갑과 등산화는 필수이니 꼭 준비해서 가야 하겠다. 참고로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장갑을 사가지고 가서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2봉
2봉

1봉을 만난 지 12분 만에 2봉을 오르게 되었는데 이 기분은 참으로 이상하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재미있었다.

전망대
전망대

2봉에는 이 난간으로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낭떠러지가 보여서 조금은 섬뜩했다.

3봉
3봉

2봉에서 보이는 3봉의 모습으로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의 모습은 멀기만 하다. 사람들이 드론을 날리고 있어서 조금은 시끄러웠다.

당집
당집

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안녕과 질병이나 재액, 풍년과 흉년을 주재하는 세 여신을 모신다. 3월과 9월 보름에 당굿을 벌여왔고 3월 굿이 크며 삼부인신과 칠성신을 기리는 세 마당 굿을 사흘 동안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당집 뒤로 돌아가면 사람의 형상이 있는 곳에 돈이나 과자 떡 등을 사람들이 놓고 간 흔적이 있다.

쉼터
쉼터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서 간식을 먹거나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이곳도 롱다리 전용 의자 같은 형상을 하고 있음.)

등산로
등산로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이유는 가는 경로가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산을 오르고 내려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곳의 계단들은 기본적으로 가파르다.

3봉
3봉

팔봉산에서 가장 높은 3봉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그러나 정경은 기가 막힌다.

계단
계단

3봉에서 내려오는 계단도 여전히 가팔랐고 조금씩 비를 뿌려서 난간이며 계단이 미끄러웠다.(비가 많이 온다면 팔봉산을 등반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해산굴 유래
해산굴 유래

4봉으로 가는 길에 해산굴이 나오는데 굴을 통과하는 과정이 어려워 해산의 고통을 느낀다고 하여 해산굴이라 한다. 이곳을 여러 번 통과하면 무병장수를 한다고 하니 날씬하거나 용기가 있다면 이쪽으로 오르는 것도 좋겠다.

해산굴
해산굴

평소에 겁이 많아 보기만 해도 좁아서 끼일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일찍 포기했다. 

4봉
4봉

4봉이 어디에 있나 한참을 헤매었지만 뜻밖에 지나가는 길 같은 곳에 오른쪽을 무심히 보면 나온다. 정상석이 이렇게 작으니 못 보고 엉뚱하게 왼쪽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헛수고를 한 곳이다.

등산로
등산로

정상석을 보자 바로 다음 봉우리로 가야 하는 길이 나온다.

등산로
등산로

또 기가 막히는 각도의 계단이 나온다. 보는 것만으로도 질리는데 이런 계단을 어떻게 설치했나 싶다. 

5봉
5봉

계단을 올라 조금만 걸으면 5봉이 나오는데 접근하는데 너~무 무서웠다. 쉽게 생각했었는데 봉우리를 지나갈 때마다 다리가 더 후들거렸다.(누가 재미있다고 했는지 ...)

등산로
등산로

돌사이에 빨간색으로 잘 보이도록 진행 방향이 나타나 있어서 이렇게 설치한 분께 감사하다.

6봉
6봉

6봉의 정상석도 왔으니 2봉만 남았다는 안도감이 있을 무렵 비는 더 내려서 돌이며 난간이 장갑을 끼어도 미끄러져서 온몸에 더 힘이 들어갔다.

등산로
등산로

돌들이 많은 길을 지나면 이내 다음의 정상석이 나온다.

7봉
7봉

7봉에서 본 산의 모습이다. 정상석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 산 아래 다른 풍경들에 신경을 덜 쓴 것 같다. 팔봉산 주변으로 강물이 흐르고 있어서 멋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으니 누군가 간다면 정상석과 풍경을 동시에 누렸으면 한다.

8봉
8봉

개인적으로 3봉과 5봉, 8봉이 무섭고 오르는데 겁이 많이 났던 것 같다. 봉우리의 정상석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8봉을 봤을 때의 나의 감정은 뜨겁게 반가운 마음이었다. 

8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가파른 길을 가는 길과 7봉 쪽으로 내려가서 조금은 편한 길로 내려가는 두 가지의 길이 있다. 그러나 7봉에서 8봉을 오르면서 어찌나 힘들었는지 다시는 그 길을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조금은 가파르고 힘들더라도 8봉 쪽에서 하산을 하였다.(내려가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었음. 그러나 8봉 쪽으로 오르는 것은 너무 가파르므로 비추.)

주차장 모습
주차장 모습

팔봉산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주차장의 모습이다.

등산로
등산로

등산에 있어서 오르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숙제 같을 때가 많은데 팔봉산은 거칠게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길도 거칠었다.

등산로
등산로

참으로 이런 계단을 설치하시 분! 대단하시고 감사하다.

등산로
등산로

 언제 내려오나 싶은 길이었는데 금세 내려왔고 바로 강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강길
강길

지나가면 머리가 닿을  것 같은 절벽이 있다.

강길
강길

판석으로 깔려 있는 길을 따라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절벽에 핀 꽃
절벽에 핀 꽃

절벽 여기저기에 꽃이 피어 있어서 발길을 멈추고 지켜보았다.

등산로 개방시간
등산로 개방시간

등산로 개방시간이 나오는 출구에 있는데 시간을 잘 참고해서 등산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오전 9시에 올라가기 시작해서 11시 40분쯤에 하산을 했으니 대략 3시간의 시간이 소요가 되었다. 산을 타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력자는 아니어서 사족보행으로 암벽을 기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1봉부터 8봉까지 통과하는 기분은 최고였다. 

누군가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면 산을 오르라고 하고 싶다. 산을 오르고 정상에 서면 나에게 내재되어 있던 무력감이 안녕을 외치고 자존감이 마음 곳곳에 스며들어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실천해 보면 이것이 무슨 뜻인지 바로 깨달을 것이므로 나지막한 산부터 오르기 바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팔봉산은 다양한 봉우리를 보고 산 아래 멋진 광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산으로 한 번쯤은 가보기를 추천한다. 단 등산 스틱은 짐이 되니 가져가지 말고 장갑과 등산화 그리고 간단한 간식은 준비해서 가길 바란다.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어유포리 27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