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지 영월 동강 붉은 메밀 꽃밭(주차정보)

영월 동강 붉은 메밀 꽃밭

주소 : 강원도 영월군 동강로 596-1

(또는 삼옥 2리 마을회관으로 내비치기)

행사기간 : 2023.10.4~10.21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무료

---

붉은메밀꽃밭

영월의 메밀꽃을 생각하면 하얀 메밀꽃밭을 연상하게 되는데 가을에 가볼 만한 곳으로 붉은 메밀꽃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일부러 찾은 곳이다. 주차가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평일이기도 하고 안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한가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메밀꽃이 시작하는 장소가 아닌 조은펜션을 지나 메밀꽃 피는 끝지점에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주차를 함.)

현수막

영월에 가면 곳곳에 붉은 메밀꽃밭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어져 있다.

행사기간은 2023.10.4~10.21이다.

붉은메밀꽃밭

영월 붉은 메밀꽃밭은 삼옥 2리 먹골마을을 중심으로 강변에 1.3km 관상용으로 심어진 메밀꽃은 하얀 꽃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져왔다.(식용불가) 가을에는 꽃을 보기 힘든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붉은 메밀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또 한 번 가슴을 설레게 한다.

붉은메밀꽃밭

2019년에 시범적으로 시작한 축제로 해마다 관강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마을 주변에는 먹거리며 다양한 체험이 있는 듯하니 시간이 된다면 즐기는 것도 좋겠다.

동강을 따라 있는 붉은 메밀꽃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그림처럼 나온다. 

붉은메밀꽃밭

강 주변에는 배를 탈 수 있는 있는 작은 선착장이 있다.

동굴

강으로 가까이 가니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조그마한 동굴이 오묘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물수제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붉은메밀꽃밭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에는 '산허리는 온통 모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있다. 소설은 참으로 서정적인 표현이 많은데 아마도 이효석소설가가 이 모습을 보셨다면 히말라야 핑크 쏠트를 연상하지 않았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잔잔하게 피어있는 수많은 꽃은 자연의 풍광과 함께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쪽배

메밀꽃 안에는 여러 조형물이 있는데 이 쪽배에 앉아서 찍으면 붉은 강을 건너는 듯한 사진이 나온다.

만약 이런 사진을 연출하고 싶다면 지금 각도가 아닌 뒤편에서 찍으면 기가 막힌 사진이 나온다.

쪽배

멀리서 붉은 메밀밭을 가르고 가는 쪽배의 모습이다.

무지개의자

여러 명이 앉아서 재미있게 찍는 모습이 이뻐 보였던 무지개 의자이다. 

그네

메밀꽃 중간정도 오면 그네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사진이 청초하게 나온다. 단 그네는 형상만 하고 있고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으니 가만히 앉아서 찍어야겠다.

동강

메밀꽃의 중간 지점에 조은펜션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인적이 별로 없는 메밀꽃밭이 나온다.

가는 길은 흙길이어서 조금 불편했어도 강 주변으로 걸어가는 길이라 운치 있게 걸을 수 있었다.(편한 신발을 신고 가야 함.)

붉은메밀꽃밭

이곳까지는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아서 전세를 낸 듯이 혼자 메밀꽃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반대편까지 걸어와서 덜 훼손되어 있고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메밀꽃을 감상해 보면 좋겠다.   

붉은메밀꽃밭

우뚝 솟은 나무사이로 쭉 펼쳐져 있는 붉은 메밀꽃이 한동안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 멍 깨리기에는 그만이다.

붉은메밀꽃밭

자세히 보면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가 앙증맞고 귀여움을 자아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동강

여기저기 그림 같은 장면을 하고 있는 곳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산책하듯이 걸어 다닐 수 있었다. 다니는 길도 하얀 천으로 깔아 놓아서 먼지가 나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는 점도 매우 감사한 일이라 생각했다.

영월이 조금은 멀 수 도 있겠지만 이런 장관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올 만한 장소이기도 했다. 영월에는 이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많으니 함께 연계해서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야간에도 조명을 설치하여 꽃밭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어스름한 저녁에 붉은 메밀꽃을 보는 것도 환상적이라 생각한다. 이가을이 지나기 전에 특색 있는 붉은 메밀꽃밭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해 본다.

강원도 영월군 동강로 5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