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경남진주] 진주냉면 하연옥

자아의 신화로 2023. 3.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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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1317-20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30

주차장 편함.


하연옥
하연옥

진주에 숙소를 잡고 무엇을 먹을까 생각을 했는데 진주하면 바로 진주냉면이 생각나서 하연옥을 찾았다. 찾아가기도 쉬었고 저녁시간이고 철이 아니어서인지 주차장에 자리가 많아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진주냉면은 서울 인근에서는 먹어봤지만 현지에서는 먹은 경험이 없어서 꼭 진주에 가면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이다. 진주냉면은 양반가의 특식 또는 기방의 야식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남녘의 풍요로운 식재료인 멸치, 다시마, 소고기사태를 주재료로 2박 3일 제조하여 15일간 저온숙성으로 맛을 낸다고 하니 기대를 많이 안고 들어갔다.(식당 문 앞에 명시)

대기실
대기실

얼마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면 대기하는 곳이 이렇게 넓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는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게 커피를 먹을 수 있도록 자판기도 준비되어 있다.

차림표
차림표

옆테이블을 보라며 직원이 반찬이 여러 개 나온다고 돌판 소참갈비를 주문하여 먹으라고 하였지만 우리의 목적은 진주냉면이기에 식사는 진주 물냉면, 진주 비빔냉면,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을 주문하였다. 물과 앞접시는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한다.

반찬
반찬

반찬은 지리산 맑은 곰탕에 나오는 반찬으로 버섯볶음과 미역무침, 깍두기, 참나물(정확하지 않음), 절임고추, 새우젓이 나왔다. 사진에는 없지만 냉면의 반찬으로는 편 썰은 무김치가 나온다. (냉면만 드시는 옆자리를 보니 반찬이 무밖에 없었음.)

진주 비빔냉면
진주 비빔냉면

육전과 오이, 수육 얇은 무김치가 올라간 비빔냉면은 진하게 새콤달콤이라기보다는 자극적이지 않은 비빔양념의 맛으로 입안에 감칠맛이 없이 편하였다.

진주 물냉면
진주 물냉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물냉면은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주었다. 조미된 맛도 느껴지지 않아서 육수를 떠먹는데 계속 손이 갔다. 그냥 면만 먹는 것보다 육전과 함께 먹으니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추운 저녁 날씨라 너무 차가운 것을 계속 먹으니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것이 역시 여름 계절 음식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리산흑돼지맑은곰탕
지리산흑돼지맑은곰탕

몸에 오한이 들었으나 따끈한 곰탕을 먹으면서 진정이 되었다. 밥이 말아져 나오고 지방이 적당히 붙은 얇게 썰은 고기가 씹는 맛도 부드럽고 구수하였다. 국물의 맛도 너무 탁하거나 진하지  않아서 인위적인 맛은 없었다. 만약 추운 날 냉면을 먹을 경우 게다가 배가 부르지 않은 상황에 이 곰탕 한 그릇을 추가하여 먹으면 추위가 가셔서 도움이 될 것이다.

냉면으로 유명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먹어 보는 중인데 여러 가지 맛의 고명과 구수한 육수의 맛이 나는 진주냉면도 별미였다. 평양냉면도 여러 집을 다니고 있는 것처럼 다음에 진주에 올 경우에는 다른 곳도 방문하여 진주냉면을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 서울에서 먹었던 진주냉면에 맛이 너무 강열하여 좋았는데 진주에서는 아직 진주냉면에 대한 특별한 인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연옥에서 먹은 진주냉면은  화려한 고명이 곁들여져 냉면을 풍미 있게 즐길 수 있었던 곳이다. 하연옥도 진주냉면으로는 유명한 곳이니 한 번쯤은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1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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